VARIATION · Y-26
백일몽
한낮의 방, 열린 커튼 사이로 들어온 빛과 얇은 바람이 침대와 몸 위를 천천히 지난다. 귓볼을 스치는 공기는 숨결처럼 가까워지고, 목선에 머문 커튼과 살짝 접힌 시트는 곁에 없는 한 사람의 손끝과 체온을 닮아간다.
「백일몽」은 잠든 꿈이 아니라, 혼자인 방의 감각 위로 누군가의 존재가 겹쳐지는 순간을 담은 몽환적인 얼터너티브 팝이다. 방 안은 그대로지만 빛이 기울수록 빈자리는 따뜻해지고, 현실과 상상의 경계는 마지막 햇빛처럼 몸 위로 조용히 흐려진다.
SCENE아무도 없는 한낮의 방. 귓볼을 스친 바람과 몸 위로 흐르는 빛이 한 사람의 숨결과 체온처럼 느껴지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