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 · Y-06
문밖의 달
한옥의 문살 사이로 달빛이 빈 마당에 번지고, 스치는 바람은 소매와 치맛자락을 조용히 흔든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손끝은 오래전 잡았던 손의 온도를 기억한다.
「문밖의 달」은 방 안의 현재와 문밖의 기억 사이에 선 노래다. 문턱을 넘지 않아도 달빛은 잊고 있던 사람을 데려오고, 화자는 잠시 그 온도 안에 머문다.
SCENE빈 마당 위로 움직이는 달빛을 보다가 손끝에 되살아난 온기 때문에 천천히 눈을 감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