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만큼 cover

VARIATION · Y-34

사랑한 만큼

RELEASED2026.10.22DURATION4:02GENRESYNTH-POPCREDITSLyrics / Composed / Arranged by DALTOKI
Vocals / Artwork & Design by DALTOKI
Music generation assisted by Suno

함께일 때는 특별할 것 없던 하루가, 헤어진 뒤에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된다. 서로를 바라보던 눈도 같이 걷던 길도 선명한데, 그때를 떠올리는 마음에는 반가움보다 슬픔이 먼저 찾아온다.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그리움도 쉽게 지나가지 않는다.

「사랑한 만큼」은 함께 웃던 날부터 무심했던 시간, 상처를 주고받던 순간까지 돌아보는 곡이다. 반복되는 ‘그 모든 날들이 사랑이라서’는 마지막에 이르러 상대가 떠나던 밤까지 품는다. 밝고 아련한 곡의 분위기 속에서 기억은 여전히 빛나고, 끝내 다 잇지 못한 ‘아직도 / 내 하루에’는 그 시간이 지금의 일상에 남아 있음을 조용히 전한다.

SCENE함께 걷던 길을 혼자 걷다가, 나란히 걷던 날의 눈빛을 떠올리며 잠시 걸음을 늦추는 순간.

WORDS FROM THE SONG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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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하루 서로를 바라보던 눈 당연한 듯 지나친 우리의 날들이 이제는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곳에 빛나는 기억만 남긴 채로 함께 웃던 날들 눈물짓던 밤들 그 모든 날들이 사랑이라서 좋았던 만큼 그리운 만큼 슬픔은 늘 한 발 앞에 있어 무심했던 시간들 상처를 주던 말들 당연했던 너와 나 그 속에 혼자 남겨진 오늘 함께 웃던 날들 눈물짓던 밤들 그 모든 날들이 사랑이라서 좋았던 만큼 그리운 만큼 슬픔은 늘 한 발 앞에 있어 같이 걷던 길 너를 안던 날 네가 떠나던 그 밤까지 그 모든 날들이 사랑이라서 그렇게 아팠어도 그렇게 슬펐어도 너와 함께했던 그날들이 아직도 내 하루에 아직도 내 하루에

A STORY FROM THE S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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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직원이 앞사람의 물건을 계산하는 동안 나는 네가 좋아하던 것을 내려놓았다.

늘 같이 샀던 과자였다. 손이 먼저 집어 든 모양이었다. 계산 전에 알아차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가, 무엇이 다행인지 알 수 없어 다시 집었다.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작은 오르막이 있었다. 너는 봉투가 무겁다며 늘 중간에서 손을 바꿨다. 내가 들어주겠다고 하면 괜찮다고 했고, 조금 뒤에는 과장되게 힘든 소리를 냈다. 나는 그걸 알고도 매번 웃었다. 오늘은 웃기 전에 목이 먼저 아팠다.

그 길에서 다툰 적도 있었다. 나는 네가 말을 길게 한다고 했고, 너는 끝까지 들어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가 돌아와 봉투를 풀 때 과자 봉지 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 너는 주워서 식탁 위에 놓았다. 우리는 서로에게 말을 하지 않으면서 냉장고에 들어갈 것을 같이 정리했다.

한동안은 그런 날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좋은 것만 기억하면 덜 아플 줄 알았다. 그런데 웃던 날을 꺼내면 기다리게 했던 날도 따라왔다. 네가 내 등을 쓸어주던 밤 뒤에는 내가 무심하게 돌아누운 밤이 있었다. 어느 쪽을 지우면 내가 사랑한 사람도 조금 달라졌다.

네가 떠나던 밤, 나는 현관에서 봉투를 하나 더 가져왔다. 네가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을 담아주려고. 왜 그런 일까지 하고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너는 봉투를 받으며 손잡이가 찢어질 것 같다고 했다. 나는 하나를 더 겹쳤다. 마지막까지 우리는 그런 말을 했다.

집에 와 과자를 꺼냈다. 봉지를 여는 소리가 방 안에서 크게 났다. 나는 한쪽으로 조금 밀어놓았다가 다시 내 앞으로 가져왔다.

오늘 있었던 일은 장을 보고 돌아온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하루를 말하려면 아직도 네 이야기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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