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 · Y-32
흩어지는 시간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던 날들이 지나고, 꿈을 말하기 전에 다른 사람의 표정부터 살피게 된다. 남들처럼 살아가는 동안에도 마음 한쪽에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남아 있다. 이제는 접어두어야 할지, 조금 더 바라봐도 될지. 시간은 대답을 기다려주지 않고, 오래 감춰온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흩어지는 시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멀어지는 듯한 꿈을 다시 향해 걷는 다크 일렉트로 아트팝이다. 밀어붙이는 리듬과 낯선 신스의 긴장 속에서, 타인의 시선에 맞춰 옮기던 발걸음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향한 선택이 된다. 아직 닿지 못한 곳을 향해 손을 뻗은 채, 오래 품어온 빛이 비추는 거리로 한 걸음을 내딛는다.
SCENE차가운 시선을 뒤로한 어두운 길목, 앞으로 뻗은 손을 내리지 않은 채 작은 불빛들을 향해 다시 발을 내딛는 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