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 첫 번째 밤
젖은 기억
네 이름 없는 하루도 지나가고 불을 끄면 잠들 수 있었기에, 화자는 그것을 잊은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올라오는 비 냄새와 젖은 길 위의 불빛은 막아둔 마음의 틈을 찾아낸다.
「젖은 기억」은 사라진 줄 알았던 사람이 아무 일도 아닌 순간 다시 스며드는 노래다. 다 마른 줄 알았던 마음은 안개처럼 번지는 기억 속에서 다시 젖는다.
SCENE비가 그친 길의 불빛을 보는 순간,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던 한 사람이 냄새와 온도까지 데리고 돌아오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