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 첫 번째 밤
헤어지긴 좋은 날
이별하러 가는 길에는 햇빛이 밝고 바람도 다정하다. 서로를 위한 선택이라고 믿으며 맑은 하늘 아래서는 내일쯤 편하게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지만, 돌아오는 길의 구름은 점점 낮아진다.
「헤어지긴 좋은 날」은 맑음에서 흐림으로, 흐림에서 비로 변하는 하루를 따라 마음의 확신이 무너지는 노래다. 자신이 정한 이별이라 울 자리조차 없던 사람은 집 앞의 비를 보고서야 멈춘다.
SCENE끝까지 좋은 선택이었다고 믿으며 걸어왔지만, 집 앞 골목에 내리는 비 앞에서 마침내 무너지는 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