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지 못한 너를 cover

ORIGINAL · 첫 번째 밤

지우지 못한 너를

RELEASED2026.07.29DURATION4:44GENREEMOTIONAL PIANO BALLADCREDITSLyrics / Composed / Arranged by DALTOKI
Vocals / Artwork & Design by DALTOKI
Music generation assisted by Suno

평범하게 웃고 낯선 이름도 부르며 괜찮아졌다고 믿던 하루가 오래된 사진 한 장 앞에서 멈춘다. 사진 속의 눈빛은 그때 그대로여서 손끝이 닿는 순간 지나간 계절과 온기가 함께 열린다.

「지우지 못한 너를」은 다시 돌아가려는 노래가 아니다. 사랑은 되찾지 못해도 이별만은 남겨두겠다는 선택, 지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더는 부정하지 않는 마음을 담는다.

SCENE오래된 사진을 정리하던 손이 한 장 위에서 멈추고, 다 지운 줄 알았던 하루 전체가 되살아나는 순간.

WORDS FROM THE SONG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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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 속에 네가 웃고 있어 지운 줄 알았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한참을 바라보다 손끝이 멈춰 서 끝난 줄 알았던 시간이 조용히 다시 열려 그때의 우리는 끝을 모르고 웃었고 영원할 것처럼 서로를 바라봤어 손끝에 닿은 사진이 조용히 떨려 와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날 앞에 멈춰 서 다 지운 줄 알았던 너를 사진 속에서 다시 봐 그때의 눈빛 그대로 아직 나를 보고 있어 괜찮아진 줄 알았던 내 하루가 멈춰서 지우지 못한 너를 멍하니 바라봐 그동안 나는 꽤 괜찮은 줄 알았어 낯선 이름도 부르고 좋은 곳도 걸었어 친구들 웃음 속에 나도 웃고 있었고 네가 없는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갔어 근데 사진 한 장에 다시 그날이 번져 다 지난 줄 알았던 온기까지 돌아와 괜찮다 믿은 마음이 천천히 열려 와 나는 또 아무 말 없이 그 시간에 닿아 다 잊은 줄 알았던 너를 사진 속에서 다시 봐 그때의 눈빛 하나가 아직 나를 붙잡아 너무 멀리 와 버린 지금의 나를 두고 지우지 못한 너를 멍하니 바라봐 혹시 너도 아직 우리 시간을 생각할까 그때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볼까 나는 여기 이렇게 다시 멈춰 섰는데 너도 잠시라도 그날에 닿을까 다 지운 줄 알았던 너를 끝내 지우지 못해서 오래된 사진 앞에서 나는 다시 무너져 사랑이라 부르기엔 너무 늦은 마음이라 지우지 못한 너를 한참 바라만 봐 우리의 시간은 너무 멀리 와서 다시 너를 부르진 못해 다시 갈 수도 없어 사랑은 못 가져도 이별은 남겨 둘게

A STORY FROM THE S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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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뒷면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그래서 버리기 쉬울 줄 알았다. 날짜도 장소도 없는 사진이었다. 너는 사진 밖의 누군가를 보고 웃고 있었다. 나는 반쯤 쌓인 종이들 위에 사진을 놓았다가 다시 집어 들었다. 누구를 보고 있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기억은 얼굴부터 돌아오지 않았다. 먼저 내 무릎이 아팠다. 네 사진을 잘 찍어주겠다고 낮게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지 못하고 웃던 나. 네가 그만하라며 손을 내밀었다. 사진 속 네 시선이 아래를 향한 이유는 그것이었다.

그날 나는 한 장만 찍은 게 아니었다. 네가 눈을 감은 사진, 내가 웃느라 흔들린 사진, 도로 표지판이 얼굴을 가린 사진. 잘 나온 것만 남기자고 했던 것은 나였다. 그런데 우리가 얼마나 웃었는지는 잘못 찍힌 사진들에 더 많이 들어 있었다.

나는 사진을 뒤집었다. 다시 앞면을 보았다. 종이 한 장을 돌릴 때마다 방과 그 길이 번갈아 나타났다.

정리하던 상자에는 이미 네 물건이 거의 없었다. 나는 꽤 잘해왔다고 생각했다.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가게에 가고, 혼자서도 웃었다. 그런데 네가 바라보는 쪽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 하나를 어디에 놓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버릴 것들을 넣은 봉투 입구를 접었다. 사진은 책상 위에 두었다. 뒷면이 보이도록 놓았는데, 거기에도 내가 서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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