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 cover

ORIGINAL · 첫 번째 밤

단 하루만

RELEASED2026.08.10DURATION4:54GENRELYRICAL OST BALLADCREDITSLyrics / Composed / Arranged by DALTOKI
Vocals / Artwork & Design by DALTOKI
Music generation assisted by Suno

별일 없던 하루였다. 서로를 안고, 말없이 길을 걷고, 내일도 같은 얼굴을 볼 것처럼 웃었다. 평범했던 장면들이 지금은 오히려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

「단 하루만」은 관계 전체를 되돌리겠다는 약속보다 단 하루의 온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다.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지라도 늦게 무너진 ‘보고 싶다’는 말은 그 하루를 계속 부른다.

SCENE온 세상을 안은 것 같았던 포옹 하나를 떠올리며, 정말 하루만 돌아가고 싶다고 처음 말하는 순간.

WORDS FROM THE SONG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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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를 안았을 때 나는 온 세상을 안았어 별거 아닌 하루였는데 이상하게 아직 선명해 너는 내게 웃어줬고 나는 그게 영원할 줄 알았어 아무 말 없이 걷기만 해도 참 좋았던 그때 우리의 하루는 짧았고 나는 그걸 몰랐어 손을 놓는 게 마지막이 될 줄도 모르고 그때의 너는 어디 있어 나를 보며 웃던 너는 그때의 우리는 어디 있어 아무것도 잃기 전의 우리 되돌리고 싶어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 그래도 단 하루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지나간 계절을 꺼내 보면 늘 같은 장면에서 멈춰 네가 내 옆에 있었고 나는 자꾸 웃고 있었어 그땐 몰랐어 그게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너와 걷던 그 길 하나가 내 전부였다는 걸 다시 그날로 간다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아마 나는 또 아무 말 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할 텐데 그때의 너는 어디 있어 내 하루를 다 채우던 너는 그때의 우리는 어디 있어 끝날 줄도 모르던 우리 다시 안고 싶어도 이젠 닿을 수 없는 시간들 그래도 단 하루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그날로 간다면 우린 달라질 수 있을까 아마 나는 또 아무 말 없이 너를 바라보기만 할 텐데 보고 싶다 이 말 하나가 왜 이렇게 늦게 내 안에서 무너지는지 그날의 너를 안고 우릴 바라보고 있어 그때의 너는 어디 있어 내가 온 세상이라 믿던 사람 그때의 우리는 어디 있어 서로를 놓칠 줄 몰랐던 우리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이젠 나도 알고 있는데 그래도 단 하루만 정말 단 하루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A STORY FROM THE SONG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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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건넨 작은 문답집에는 돌아가고 싶은 날짜를 적는 칸이 있었다. 나는 한참 달력을 넘겼다.

날짜를 기억하지 못했다. 네 생일도 내 생일도 아니었다. 날씨가 좋았고, 우리는 특별히 갈 곳이 없었다. 네가 조금 늦었으며, 나는 늦은 이유를 듣기도 전에 너를 안았다. 그것 말고는 그날을 찾을 만한 표지가 없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잊고 싶은 날은 요일까지 기억나는데.

나는 오래된 결제 내역을 찾아보았다. 작은 빵집의 이름이 있었다. 그날 우리는 빵 하나를 나누어 먹었다. 네가 더 큰 쪽을 내게 주었고, 나는 바꿔 들었다. 그 뒤로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생각나지 않았다. 종이봉지를 들고 걷던 네 손은 선명했다.

날짜를 찾아내고 나서도 칸을 채우지 못했다. 그날로 돌아가면 무엇을 할 것인지, 질문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러 대답을 생각했다. 나중에 할 실수를 미리 고치기. 네가 슬퍼하는 것을 더 빨리 알아보기. 어떤 말은 끝까지 하지 않기. 그러나 그날의 네가 길 건너에서 손을 흔든다면, 나는 그런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할 것 같았다.

너를 안고, 조금 늦었다고 투덜대고, 뭐 먹을지 묻겠지. 우리에게 하루밖에 없다는 말을 꺼내기에는 네 얼굴이 너무 반가워서.

나는 날짜만 적었다. 그 아래에는 오래 비어 있는 칸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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